KOBIC 노래방 사용 자격 제한: 누가 들어와도 동요하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꿋꿋한 그대만 사용 가능합니다.
주의 사항 2024년 7월 파워드 믹서(Samson XML610) 및 12인치급 스피커 1조를 들여놓게 되어 원래 이 글에서 설명했던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바뀐 장비에 맞추어 이 글도 고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Haeyoung Jeong 2024/07/30 22:58
간편하고 가벼운 장비도 많은데 케이블이 어지럽게 널린 복잡한 시스템을 안내하기 위해 송구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뭘 어떻게 켜고 무엇을 돌려야 할지 사실 난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공연장이나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의 축소판이라 생각하시면 훨씬 흥미가 당기실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일 채널 출력이었으나 지금은 스피커를 1쌍 구입하여 스테레오 채널로 만들어 놓았으므로 아래의 그림과 거의 유사한 셋업이 되었습니다. '믹서' 또는 '믹싱 콘솔'을 중심으로 케이블을 연결하고 소리가 잘 나도록 매만지는 것이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조금만 경험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장비 위에 음료수 쏟지 마세요! 커피 등을 들고 이 장소를 찾는 것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장비와 먼 곳에 두거나 바닥에 두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이니 감전에 특별히 더 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내에서는 수십 와트 정도만 소모하는 수준이라서 과열이나 화재(?)등이 발생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기기 보호를 위해서 소스 → 믹서 → 파워앰프의 순서로 전원을 넣고, 끌 때에는 그 역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순차적 전원공급기라는 물건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비치된 파워앰프는 워낙 보호 기능이 잘 되어 있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앰프를 켜자마자 스피커에서 큰 소리가 나면 놀라 자빠질 수도 있으므로 신호를 줄여 놓고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개인이 지참한 악기를 연결할 일이 없다면 모든 케이블은 꽂힌 상태 그대로 두세요!
(1) 파워 앰프의 전원 스위치는 OFF, 각 채널의 레벨 컨트롤 놉(knob)은 9~12시 정도에 위차하였는지 확인합니다.
(2)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믹서의 조절 놉과 버튼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참고로 이 믹서는 전원 스위치가 없습니다.
(3) 블루투스 수신기의 음량 조절 놉도 최소 위치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4) 멀티탭의 전원을 전부 올립니다.
(5) 블루투스 수신기의 전원 스위치를 눌러서 켜고(LED 확인) 놉을 최대로 돌립니다.
(6) 파워앰프의 전원을 올립니다. 몇 초가 지나면 적색 LED가 꺼지고 릴레이 소리가 나면서 작동 모드로 들어갑니다(POWER라 쓰인 녹색 LED만 점등).
(7)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수신기(기기명: Wuzhi Audio)를 연결합니다.
(8) 휴대폰에서 유튜브 등 적당한 앱을 실행하고 재생을 시작합니다.
(9) 믹서의 MAIN MIX 놉을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올리면서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주음량 조절은 믹서(MAIN MIX)에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파워앰프의 레벨 놉은 공연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 올리십시오. 블루투스 수신기의 출력 신호는 믹서의 2-CH 단자(RCA)로 입력되므로 수신기 자체 또는 휴대폰에서만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LED 레벨미터가 맨 위의 'CLIP' 수준에 달하지 않을 정도로만 사용하십시오. 가장 좋은 것은 최대 신호에서 LED 미터가 0을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 가정에서는 수 와트 정도만 되어도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납니다. KOBIC 노래방에서 실제로 구동하는 앰프의 출력은 각 채널 당 10~20와트 정도 수준일 겁니다. 참고로 이 파워앰프는 각 채널에서 8옴 스피커에 대해 50와트의 출력을 냅니다. 스피커의 보이스 코일 날아갈까봐 걱정하지 마십시오!
실내에서 연주하시려면 그냥 생톤으로…
대부분 이펙터를 들고 오시겠지요? 3-6번 채널에 연결하세요.
DI box를 경유하여 연결하세요. XLR 입력 단자가 있는 2번 채널을 쓰시기 바랍니다. 아마 지금은 다른 다이나믹 마이크가 꽂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집에서 쓰는 Korg X2 Music Workstation을 곧 가져다 놓을 예정입니다. 건반 자체는 잘 작동하지만 조절용 버튼이 오래되어 잘 눌리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올해 안에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절차를 다 따른 뒤 마이크만 작동시키면 됩니다. 다이나믹 마이크가 믹서의 채널 1에 상시 연결되어 있습니다.
(1) 믹서 채널 1의 게인 조정 노브(채널 스트립의 가장 위에 있음)와 레벨 조정 노브가 최소 위치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2) 마이크 본체의 스위치를 ON으로 올립니다. 참고로 프로페서널 마이크에는 스위치가 없습니다.
(3) 믹서 채널 1의 레벨 조정 노브를 12시까지 올립니다.
(4) 마이크에 대고 뭔가를 말하면서(후- 후-하고 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gain 노브를 서서히 올립니다. 가장 큰 소리를 질렀을 때 레벨 미터가 0 dB까지 올라가도록 gain을 올리는 것이 레벨 세팅의 기본입니다.
(5) 필요하면 EQ를 적절히 조절합니다.
때로는 블루투스 수신기를 거치지 않고 휴대폰 → 믹서의 직접 연결이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믹서 근처에 USB-C ↔ RCA 스테레오 케이블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믹서의 2-TR IN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2TR to MIX 스위치가 눌려 있어야 합니다.
(1) 믹서의 모든 레벨 조절 놉을 최소 위치로 돌립니다. 마이크의 게인 조절 노브도 최소로 돌립니다.
(2) 파워앰프의 전원 스위치를 OFF로 전환합니다.
(3) 멀티탭의 스위치를 끕니다.
(4) 휴대폰을 포함한 소지품을 잊지 말고 잘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소등도 잊지 마세요!
입력 채널이 다소 부족하여 다른 초소형 믹서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것은 2024년 5월 14일에 있을 공연을 대비한 연습을 위하여 마련한 것이니, 노래방 사용 목적으로 이곳을 찾으신 분들은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4년 6월 현재 치워 놓았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믹서는 내장 이펙터가 없습니다. '리버브' 같은 효과를 넣으면 더욱 멋진 소리를 낼 수 있죠. 그러나 믹서로부터 신호를 뽑아서 외장 이펙터에서 처리한 뒤 다시 믹서로 되돌려 넣어야 합니다. 이런 목적의 Stereo Aux Return 단자가 믹서의 가장 상단에 위치합니다. 이 단자는 보조적인 입력 단자로 쓸 수 있습니다. 단, 다른 채널 스트립과 달리 EQ나 레벨 조정 등은 불가능하며, 성능은 좋지 못하므로 다이나믹 마이크로폰 연결은 곤란합니다.
믹서의 채널이 부족하니 마이크로믹서로 다른 악기의 신호를 모은 뒤 바로 이 Stereo Aux Return에 연결해 놓았습니다. 연습 상황에서는 김선규 박사님의 앰프(라인 출력), 건반, 제가 연주하는 기타의 이펙터 출력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연에서는 마이크로 믹서를 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